2) 이민자들의 나라

1950년대부터 프랑스경제개발에 있어 인력의 필요성 때문에 외국노동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게 되었다. 이에, 이민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출신지역과 국가들이 확대되었다. 전통적으로 인접국가들로 부터 이주해오던 현상이 크게 둔화되었다.
1975년 인구조사에 나타난 가장 많은 이민의 출신국을 차례대로 보면, 포르투갈, 알제리, 스페인, 이태리, 모로코, 튀니지,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벨기에, 터키순이다. 이들 국가들의 이민자들은 전체 이민중 89%를 차지했고, 1982년에는 83%, 1990년에는 78%를 차지한다. 이민이 가장 많은 국가들 가운데 비유럽국가들은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그리고 터키로 나타나 유럽지역의 이주에서 북아프리카지역 및 아시아 지역으로 이민지역이 확대되었다. 주로 성인남자들로 구성된 노동력수입은 이들이 어느 정도의 기반을 쌓은 뒤에 다음 단계로 가족을 불러들여 가정을 꾸리며 나아가 아이들의 출생을 가져오게 된다.
1975년 이후 가족 불러들이기 현상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더욱 부추기게 된 것은 1974년부터 인력수입금지조처가 당시 지스까르 떼스땡 정부로부터 내려진 것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외국인 모두가 이민자는 아니며 마찬가지로 이민자 모두가 외국인이라고 볼 수 없다. 이민자는 프랑스 외의 다른 나라에서 출생하였지만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과 외국인을 포함한다. 이민자들 가운데 국적취득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는데 국가별로는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출신들의 국적 취득율이 높고 유럽지역전체로는 감소추세를 나타내지만 반대로 모로코출신들이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